2011-04-30

애플앱스토어가 안드로이드마켓보다 좋은 이유

애플이  독점적, 폐쇄적이다는 이유로 많은 공격을 받고 있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애플이 안드로이드보다 장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이유를 적어 볼까 합니다.


(1) 생산 속도의 우위

첫째. 모바일기기의 단일성

아이폰 제품군, 즉 아이팟터치, 아이폰3G,3GS, 아이폰4의 사양은 각각 다르지만, 안드로이드 제품군만큼 다양하지 않고, 외장키보드가 없고, 화면 크기가 동일하다는 것은 개발시, 테스트해야 할 장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개발속도의 우위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시뮬레이터를 통해, 개별 장비를 가상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지만, 반응속도, 메모리문제, 밧데리 소진등을 테스트 할려면, 실제장비로 테스트해야 정확도가 높아진다.

둘째. OS 업데이트 과정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는 후발주자인만큼, OS의 잦은 버젼업이 앞으로도 예상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OS가 버젼업된다고, 소비자가 바로 개별적으로 업데이트를 받지 못한다. 즉, 버젼업된 OS를 개별 메이커들이, 개별장비의 UI에 맞게끔, 포팅을 다시 해야 하고, 그런 준비과정을 거친후 소비자들은 개별메이커의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서 OS의 업데이트를 받을수 있는 구조이다.

이에 반해, 애플의 OS는, 접속빈도가 잦은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에게 직접 업데이트틀 해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보다, 버젼업 배포속도가 빠르다.

이로 인해,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최신버젼의 OS가 광범위하게, 전파되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최신기능을 탑재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며, 또한 최신버젼만을 지원하는 반쪽자리 S/W가 많아질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것은 개발과정에서 OS의 버젼별로 구분코딩을 따로 해야 하기때문에, 코딩양도 많아지고, 개발속도 저하의 문제를 야기한다.

셋째. 프로모션 편의성

애플은 개발자의 코드를, 애플정책에 적합한 여부, 프로그램의 이상유무를  검수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기간은 통상 1주일 이내 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안드로이드 마켓보다는 프로모션 자체의 시간이 더 요구된다.
하지만, 애플의 앱스토어 시장은 단일시장인 반면, 안드로이드 마켓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삼성 앱스, SK의 T스토어, LG, KT등 다양한 마켓에, 다양한 정책에 맞게끔  직접 프로모션 해야 한다.
또한, 다국적 프로그램인 경우, 외국의 마켓 까지 하면, 프로모션의 수는 많이 늘어난다.
만일 업데이트가 잦은 프로그램인 경우, 프로모션의 부하가 절대 작다고 단정하지 못한다.


(2) 앱의 업데이트 방식

애플은 한번의 클릭(탭)으로 동일계정의 모든 프로그램이 동시에 업데이트를 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는 앱마다 해당 마켓에서 개별적으로  직접 업데이트를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이러한 방식은  광고 노출방식을 능동적으로 변경하지 못하거나,  앱의 프로그램 수정을 제때에 하지 못해, 앱의 삭제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하게 된다.


(3) 앱의 무단복사 방지

안드로이드는 생산자의 저작물이 어떤식으로 유통되던지 별로 관심이 없는듯 한다. 안드로이드의 실행파일은 복사에 의해, 자유롭게 실행되는 구조이다. 즉, 내가 유료로 구매한 앱을 복사해서, 다른 폰으로 이동시켜서 실행시켜도 어떠한 제약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에 반해, 애플의 앱은 탈옥을 하지 않는한, 유료앱 자체를 다운받아서, 실행시키지 못하는 구조이다. 또한 탈옥을 한다 하더라도, 개인간 복사가 아닌, 크랙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방식으로 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유료앱이, 광범위에게, 크랙되어 배포되는 것 자체가 한계가 존재한다.

안드로이드는 앱의 복사방지를 위해, 개별개발자가, 복사방지 프로그램을 탑재해야 할 필요성이 존재하게 된다. 이것은 앱의 생산성의저하, 개발, 유지비용의 증가를 가져온다.


(4) 설치가능 앱의 부족 (정책 미확정)

안드로이드 os는 시스템메모리, 프로그램설치 메모리, 사용자 메모리(확장 메모리)등으로 메모리 공간을 엄격하게 구분합니다. 초기에 보안을 고려해서 이런식으로 설계된듯 합니다. 이로 인해, 광고에서 이야기 하는 8GB/16GB의 공간은 전체 메모리 공간입니다. 여기에서 갤럭시 같은 경우 1GB 정도가 프로그램 설치메모리 공간입니다. 이 말은 100M  용량을 가진 대형 게임(GTA는 200M) 10개 밖에 설치 못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꼭 필요한 프로그램외의 설치를 안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또한 설치후에도 불필요시 바로 삭제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2.2 부터는 외장메모리에도 앱을 설치할수 있다.


(5) 신뢰할 수 없는 앱의 범람

첫째, 개발자 진입의 제한

애플의 경우 개발자가 앱을 개발해서 배포할 수 있는 지위를 유지 하는데, 1년에 $99를 매년 지불해야 합니다.

그에 비해, 안드로이드 마켓은 구글은 단 한번, 다른 기타 마켓은 개발자의유지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진입장벽이 낮은 안드로이드쪽 개발자가 장기적으로 애플의 개발자 보다 많아질수 있는구조입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본다면, 1년에 10만원이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개발자를 사전에 차단하므로써, 신뢰못할 앱의 유통을 방지하는 효과가 존재합니다. 또한 애플개발이 보편적인 플랫폼이 아닌, 맥OS에서 개발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 또한 무분별한 개발자의 진입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엄밀히 이야기하면,  단점일수 있지만, 장점일수도 있다는 겁니다.

둘째, 앱의 사전심사
 
애플은 개발자가 등록한 앱이, 공통적인 UI를 가지고 보편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음란물은 아닌지, 저작권 위반인지, 모방 짝퉁앱이 아닌지 여부를 엄격하게 심사합니다.
물론 이러한 심사과정이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원칙적으로 사전 심사는 정상적이고 실력있는 개발회사에게는 실력없는 경쟁업체의 무분별한 빼기기, 오작동 앱의 유통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점 또한 존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는 애플의 앱을 안드로이드보다는 신뢰할수가  있고, 구매율이 더 높아질수 지므로, 개발자의 수익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장점이 될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이 사전심사 없이 사후적으로 관리할려고 노력하겠지만, 사전심사보다 더 좋을수 없을겁니다.


(6) 메모리 부족

안드로이드는 제약없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합니다. 또한 (5)번이유에서 보듯이 사전 심사를 하지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 보다 훨씬더 메모리를 많이 소진하는 프로그램이 항상 실행되고 있을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프로그램의 실행을 모니터링 하거나, 리부팅시켜야 하는 경우가 훨씬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는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줄이는 데 혁혁한 공헌을 하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구글은 광고회사입니다. 개발이나 앱의 진입장벽이 없고, 앱이 어떠한 형태로든지 광범위하게 유통된다면, 수익을 극대화할수 있는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오픈정책을 끝없이 지원할겁니다. 이로 인해, 무료앱이나 웹중심 지향으로 나갈 것으로 예측 됩니다.

이에 반해, 플랫폼이 폐쇄적인 애플은, 신뢰할수 있는 컨텐츠를  확보하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주기위해 노력할겁니다. 즉, 개발자, 미디어, 출판회사등 생산자와 협력과 관리가 더 중요할겁니다.

그 단적인 예가 미국 음원시장(음반시장)에서 애플이 독과점적인 공급자 지위를 수년째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무료, 개방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구글진영이 어떤 환경으로 애플에게 대항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