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0
애플 갤럭시탭10.1 증거사진 조작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의 갤럭시탭10.1 판매 금지로 인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법정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사진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향후 가처분을 둘러싼 취소 소송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16일 컴퓨터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증거 자료로 제출한 증거 자료 28쪽에서 갤럭시탭10.1 제품 이미지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이 사진에서 갤럭시탭은 10.1인치 제품으로 아이패드2와 같은 4대3 화면 비율이 아닌 16대10 화면 비율을 지니고 있지만, 증거 사진에서는 아이패드2와 거의 유사한 비율로 표현된 것이다.
이같은 오류를 두고 애플 측 변호인들의 의도적인 사진 조작인지, 단순한 실수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컴퓨터월드 등 외신들은 해당 사진에 정확한 비율의 제품사진을 합성해 사진이 오류를 지니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법원에 제출되는 증거 자료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갤럭시탭10.1 판매 금지 가처분 조치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격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콘 크기나 베젤 두께 등도 정교하게 수정한 의혹도 제기됐다.
아넛 그로엔(Arnout Groen) 독일 변호사는 "디자인과 관련한 소송에서 갤럭시탭10.1이 아이패드2와 비슷해 보이도록 만든 증거를 제출한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
반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고소한 내용 중에는 갤럭시탭의 가로 세로 비율과 관련된 사안은 없다"고 분석해 엄격한 판단 과정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극도로 민감하게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 법정 밖에서 어떤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은 애플의 소장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중요한 포인트로 삼아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25일 항소심을 앞두고 있는데, 이같은 사실이 발견됨에 따라 소송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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